이상적인 교회가 있는가? 모든 성도가 만족하는 이상적인 교회가 있다면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가? 이런 질문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많은 교회가 지금도 개척되고 있고 목사님들은 개인적인 하나님의 비전과 음성을 듣고 교회 개척을 하게된다. 한 지역에 많은 교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사역했던 지역을 벗어나지 않고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고 확신해서 일 것이다.
미주 지역만 해도 많은 한인교회가 있고 이곳 남가주에는 한인 대형교회들이 포진해 있다. 외롭고 힘든 이민 생활을 해야하는 기독 신앙인들게 대형 교회를 포함하여 선택을 폭이 넒은 것은 축복이고 행복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 성도들은 어떤 교회를 찾고 다니고 싶어 하는가? 개인적인 차이가 분명히 있겠지만 어느 정도 신앙이 있다면 몇가지 기준은 있는 것 같다. 그 기준은 예배(담임목사 및 설교), 건전한 교제, 영적성장 및 사역(선교 포함) 크게 나누면 이렇게 구분이 되지않을까 한다.
따라서 저마다 교회는 유사한 비전을 제시한다. 그도 그럴것이 예수님이 사도들에게 위임한 교회는 일정한 역할이 있고 본질상 같기 때문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보면 은혜가 넘치는 성령 충만한 예배, 가짜 교인이 별로없고 사기꾼이 없는 건전한 교제가 있는 교회, 자녀교육, 부부생활, 리더쉽 등 교회 생활에 필요한 영적 성장에 필요한 프로그램이 잘 되 있는 교회, 검증된 명성있는 사역으로 지역사회와 선교에 열심인 교회 등 일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있는 교회는 없을 것이다. 예배는 너무 좋은 데 나머지가 부족할 수도 있고, 사역은 너무 잘하는데 나머지 부분은 부족한 교회가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이 모든 것을 만족하려면 교회는 대형화 되어야 하고 인적자원과 재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한계를 갖게될 것이다.
만약에 어느 한 부분 또는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만한 교회가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이것을 유지할 수 있는가? 이 만족감이 실질적으로 성도들의 일상과 영적인 삶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가? 먼저 예배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예배를 회복하고 성도들이 만족하려면 이것은 결국 하나님이 원하는 예배를 드리게될 때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설교이다. 담임목사의 설교 능력이 가장 중요한 역량일 것이다. 그외 찬양, 성가대, 예배 공간, 음향시설 등의 외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설교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좋은 설교를 하는 목사님은 타고난 것,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은사이고 calling 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목사님이 지속적인 영성있는 설교가 가능하려면 설교에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춰져야 할 것이다. 담임목사가 재정과 행정, 교육, 온갖 사역에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면 - 대부분의 중소형 교회의 현실 - 영성있는 설교 준비가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상적인 예배가 살아있는 교회가 되려면 담임목사 즉 설교자를 지키고 보호해야 한다. 목사님에게 충분히 설교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과 여유를 드려야하고 휴식 시간도 때론 필요하다. 건강한 가정이 지원되어야 하고 성도의 지속적이 기도와 지원이 필요하다. 탁월한 설교자는 본인의 역량이지만 이것을 지속하는 것은 교회 전체의 시스템과 성도의 몫인 것이다. 다만 목사님의 설교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유지된다는 조건이다. 결국 이상적인 좋은 교회는 목사와 성도가 같이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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