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난 나에게 구지 과거의 이야기는 안한다. 이미 내 아내와 많은 대화를 해서 우리 미국 삶에 대한 이해가 있다. 두 딸은 나의 삶의 이제 까지의 성적표다. 두 딸을 지금과 같이 키워 -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미 주류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이제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국의 가족들은 내와 내 아내가 아무 연고도 없는 미국에 가서 자리 잡고 먹고 살면서 아이들을 이렇게 키운 것을 기특해 한다. 그 과정에 누님과 처형의 경제적 도움이 있어 큰 고비를 넘겼는데, 항상 고마움 마음을 간작하면서도 부담이 있었다. 그 당시는 그것이 큰 이슈가 될 수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아닌 것을.. 난 과거에 사로 잡혀 과거의 것과 현재의 나를 계속 연결시키고 있었다. 이번 여행은 내 과거와의 단절이고 그 이음매를 만들..